삼성증권(사장 박준현)은 10일 HTS를 통한 일본 주식 직접 매매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로써 삼성증권 HTS를 통해 주식과 ETF(상장지수펀드)를 매매할 수 있는 해외 국가는 일본, 미국, 중국, 홍콩 등 4개로 늘어나게 됐다.
일본 HTS 매매 서비스는 일본 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 및 ETF의 실시간 매매 와 예약 주문이 가능하다. 2월까지는 매월 선착순 100명에게 미국, 홍콩, 중국, 일본 중 원하는 시장의 해외 시세 서비스도 무료로 제공된다.
삼성증권 측은 “미국의 2차 양적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엔화 평가 절하가 시작됐고, 기업들의 실적이 견고한 회복세를 이어가며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은 상장사들이 대부분 등록돼 있는 도쿄증권거래소(TSE), 지수선물 등이 주로 거래되는 오사카증권거래소(OSE), 중소 벤처기업 거래소인 자스닥(JASDAQ)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에 이어 시가총액 기준 세계 2위의 선진 시장으로 도요타, 소니, 닌텐도 등 국제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우량주들이 대거 상장돼 있다.
해외 주식을 HTS로 거래하려는 고객은 종합 계좌에 원화로 입금한 후 HTS의 실시간 환전 서비스를 통해 주문을 내면 된다. 삼성증권은 해외 주식 투자자를 위해 전용 상담데스크(2020-7306)를 운용 중이다.
삼성증권은 2012년까지 HTS에서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국가를 싱가포르, 영국, 독일, 이머징 시장(인도, 브라질 등) 전 세계 증권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홍길용 기자/ kyho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