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新산업육성안 보고
인증제 도입…수출상품화
정부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어린이디자인’을 신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어린이산업에 본격적으로 눈을 뜨기 시작했다. 저출산ㆍ고령화로 어린이 인구 자체는 줄지만, 그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최근 ‘어린이디자인의 외국 현황 및 국내 적용 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를 계원디자인예술대학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제출받았다.
어린이산업이란 21세기 소비문화를 이끄는 신(新)소비계층으로 부상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산업을 말한다.
국내 어린이산업의 시장 규모는 2002년 8조원에서 2010년 27조원으로 추정돼,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어린이산업은 자녀들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가계에서 어린이들의 구매영향력(키드플루언스)이 커지는 등 소비 성향이 변하는 배경에서 탄생했다.
정부는 어린이디자인을 신산업으로 육성해 수출 상품화하고, 이를 통해 신규 고용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에 일종의 인증제인 어린이디자인어워드를 도입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어린이디자인연구소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형곤 기자/kimh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