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006120)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소폭 하회하며 내년 이후에야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SK케미칼 기업분석 보고서에서 “SK케미칼의 2010년 4분기 매출액은 3229억원(전년동기대비 -3.9%), 영업이익은 130억원(전년동기대비 +156.3%), 당기순이익은 87억원(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으로 추정되어 컨센서스 매출액 3336억원, 영업이익 208억원, 당기순이익 172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원외처방액 회복으로 생명과학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982억원을 달성하는 한편 계절적 요인에 따른 바이오디젤 매출 감소 및 아세테이트 사업 매각에 따라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의 매출액이 2158억원 에 그칠 전망”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지식경제부가 지난 연말 제2차 바이오디젤 중장기 보급 계획을 통해 2012년부터 바이오디젤에 대한 유류세 면제 혜택을 종료함과 동시에 바이오디젤 의무 혼합 제도를 확정함에 따라, 2012년부터 바이오디젤 부문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SK케미칼은 2011년부터 그린케미칼 사업부문에서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하고 생명과학 사업부문에서 백신 생산 설비 투자를 진행할 계획 등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투자 및 670억원 규모의 R&D 투자를 통해 2012년 이후 본격적인 턴어라운드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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