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말 국내 77번째 자산운용사로 첫 출발한 키움자산운용.
이 회사가 내놓은 상품명이 독특하다.
기존 펀드 이름에 등장하지 않았던 독특한 단어를 적극 채용했다.
바로 ‘승부’, ‘선명’, ‘장대’ 등이다.
주식형펀드에는 ‘승부주식형’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단순히 인덱스를 추종하는 상품이 아니라 더 높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돌려주자는 계획이다.
소위 승부수를 띄워보자는 의미로, 자문형 랩상품과 일반 주식형 펀드 중간쯤 되는 펀드라는 게 키움자산운용 관계자의 설명이다. 일부 종목 보다는 업종 위주로 투자 전략을 짠 계획이다.
인덱스 상품에는 ‘선명e인덱스’라고 명명했다.
펀드 운용을 투명하게 보여주겠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특히 선명e인덱스의 경우 운용 보수가 저렴하다.
예를 들어 1억원을 투자했을 때 연간 보수가 186만원에 달하는 일반 인덱스 상품과 달리 선명e인덱스는 7만원에 불과하다.
여기에 안정적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장대트리플플러스’ 상품은 수익률은 기존 상품 대비 2~3배 높게 가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 공모주 중심으로 투자를 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 홍콩 신규 상장(IPO) 상품 투자 전략을 짜놓기도 했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돈 되는 투자전략 위주로 투자자들의 이익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아직 초기라 투자자들이 잘 모르고 있지만, 조만간 각 상품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승부주식형에는 현재 3억원, 선명e인덱스에는 2억 8000만원, 장대트리플플러스에는 8억원의 자금이 모인 상태다.
<허연회 기자 @dreamafarmer> okidok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