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의 지난해 글로벌 판매량이 2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연간 판매량이 200만대를 웃돈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아차는 3일 2010년 한 해 동안 국내 48만4512대, 해외 164만7019대 등 전 세계에서 모두 213만153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년도 153만5023대에 견줘 38.9% 늘어난 실적이다.
기아차가 지난 2004년 처음 100만대를 넘어선 이후 만 6년만에 200만대 돌파를 달성할 수 있었던 데는 포르테의 역할이 컸다.
포르테는 국내 4만3486대, 해외 32만2695대 등 총 36만6181대가 판매되며 기아차 베스트셀링 1위에 올랐다. 또 기아차 모델 중 처음으로 단일차종 3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고, 그 덕에 2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수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아차 측은 “포르테는 4도어 세단과 2도어 쿱, 하이브리드에 작년 9월 해치백 모델까지 추가되면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포르테의 뒤를 이어 23만8000여대가 판매된 쏘렌토R, 22만5000여대가 팔려나간 프라이드, 20만5000대의 판매고를 올린 모닝 등도 선전을 펼쳤고,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쏘울과 스포티지R 역시 10만대를 뛰어넘으며 기아차 돌풍에 힘을 실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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