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 하례식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동반성장은)경영분야는 아니지만 대통령께서도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셨다”며 “중소기업을 돕는 것은 대기업에도 도움이 된다. 상생이 중소기업을 위한 목적만이 아니라 대기업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올해 여전한 화두인 동반성장에 대해 삼성이 최대한 우선순위를 두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신년을 맞이하는 소감과 관련해 “올해는 새로운 10년의 첫해인데, 보통 때보다 더 열심히, 깊이, 넓게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해 투자와 채용 계획에 대해선 “지난해보다 좀 더 많이, 크게 할 것”이라고 했다.
올해 삼성그룹의 실적 전망에 대해선 “환경이 어렵다고 하는데 크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올해엔 지난해보다 해외에 많이 나갈 것 같다며 활발한 대외행보를 시사한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어렵다고 생각하지만 희망을 갖고 전진하면 밝은 사회가 오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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